[자막뉴스] 태풍 '제비' 日 강타 6명 사망…공항도 물에 잠겨<br /><br />커다란 유조선 한 척이 풍랑에 휩쓸려 다리와 충돌해 멈춰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사카 간사이공항과 육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항 이용객 수천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엄청난 양의 폭우로 활주로와 주차장,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간사이공항 전체도 폐쇄됐습니다. <br /> <br />집 외벽이나 지붕이 날아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것은 기본, 강풍을 견디지 못한 가옥이 통째로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. <br /><br /> "자칫 잘못하다간 진짜 나무 같은 거 맞고 죽을 수도 있겠구나 목숨의 위협을 느껴서…"<br /><br />강풍과 물폭탄을 동반한 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 <br />유명 테마파크인 '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'도 태풍 소식에 영업을 중지했습니다.<br /> <br />단 1시간 만에 교토시에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비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1백만 가구 이상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, 수십 개 지역 주민들에게 '즉시 피난'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항공편 수백 편이 결항됐고 긴키 지역을 중심으로 신칸센 등 열차 운행도 대거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태풍이 풍속 44m 이상의 위력을 유지할 경우 48명의 사망·실종자를 낸 1993년 태풍 이후 25년 만의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